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지속 성장의 토대는 균형 발전…5극 3특 전략 속도 내야"
  • 엄주일 기자
  • 등록 2025-09-17 10:31:07

기사수정
  • 제42차 국무회의서 국가균형성장 방안 집중 논의
  • "기업 지방 이전 유인책 마련…전기요금 체계 합리적 조정 필요"
  • 청년 고용·사회적 경제·농어촌 특별회계 개편 등 현안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차 국무회의에서 지속 성장의 핵심 토대는 균형 발전이라며 `5극 3특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고, 기업의 지방 이전 유인책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청년 고용 확대 방안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차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렸으며 총 33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특히 국가균형성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세종은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 같은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는 지속 성장이고, 그 가장 큰 토대는 균형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극 3특 전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1기 내각 완성 후 첫 국무회의임을 상기시키며 "이번 주는 청년 주간"이라고 언급하고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도 정부와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현안 토의에서는 각 부처별 균형성장 방안이 보고됐다. 기획재정부가 지방 우대 사업 확대를 위해 통합 지표 개발을 제시하자, 이 대통령은 "획일적인 기준은 성과를 낸 지방정부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정교한 기준 마련을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기업 지방 이전 관련 발언에는 "수도권보다 지방의 공공요금이 저렴해야 한다"며 전기요금 체계 합리화를 강조했다. 또한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 등 기업 유인책을 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사회적 경제 관련 논의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전임 정부가 축소한 사회적 경제 부문을 복구해 사회 연대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총괄 부서를 지정해 공공 서비스를 사회적 경제 방식으로 위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농어촌 특별회계 예산과 관련해 "용도가 제한돼 불필요한 시설 공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별회계법 개정을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햇빛 소득 마을 사업` 보고를 들은 뒤에는 "농촌은 태양광과 관련해 기회의 땅"이라며 "예산 지원이 아닌 정책 전환만으로도 주민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장에게는 "지방에 금융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라"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부처 인사에 속도를 낼 것을 지시하며 "공급자가 아닌 수용자 관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산하 기관들을 각별히 챙겨 성과를 내 달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영등포구, 소상공인·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30% 감면 영등포구가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유재산 임대료를 30% 감면하는 지원책을 시행한다.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최근 ‘공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임대료 감면 범위가 기존 ‘재난 피해’에서 ‘지역 경제위기 극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
  2. 용산구,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만든다…민·관·경 합동 안전 캠페인 전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경의 힘을 모았다.용산구는 지난 10월 24일 저녁 7시,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앞두고 이태원 퀴논거리와 세계음식거리 일대에서 `여성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 광주시, 10개국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는 28일 홀리데이인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해외바이어 단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로컬푸드를 간편식으로 가공·제조하는 케이(K)-푸드(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수출상담 152건, 100만달러 상당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
  4. 금천구청 여자탁구단 송마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단식 3위 입상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천구청 여자탁구단 송마음 선수가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금천구청 여자탁구단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일반부(개인전, 단체전)와 일반부 혼합복식 서울시 대표로 출전해 개인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
  5. 하나은행, 글로벌자산관리센터 통해 국내 최초로 국경 없는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 글로벌자산관리센터(Global Wealth Management Center)를 오픈했다고 밝혔다.국내 최초로 오픈한 글로벌자산관리센터는 자산의 글로벌 재배치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글로벌자산관리센터에는 신탁 컨..
  6. 면목동 174-1 신속통합기획 확정…중랑천변에 970세대 新 주거단지 조성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174-1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최고 35층, 약 97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면목8구역(1,260세대)과 연계해 중랑천변의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주민센터 복합청사 이전, 생활가로 조성, 사업성 개선 등으로 면목5동 일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7. SPC 커피앳웍스, 독도의 날 맞아 `독도 블렌드` 선보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가 `독도 블렌드`를 오는 25일 한정 출시한다.이번 신제품은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우리땅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독도 블렌드`는 콜롬비아 오렌지 버번 원두를 베이스로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원두를 블렌딩해 완성했다.깊..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