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으로 국민 체감 변화 이루자”… 제48회 국무회의 주재
  • 엄주일 기자
  • 등록 2025-11-05 09:38:26

기사수정
  • “국감 지적은 합리성 있다… 여야 구분 없이 정책에 반영하라”
  • “공공시설 민영화 추진 시 국민 의견 수렴 절차 제도화해야”
  • “AI·지방우대·공공투자 강화 지시… 77건 안건 모두 원안 가결”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8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 체감형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감 지적사항의 정책 반영과 공공시설 민영화 시 국민 여론 수렴 절차의 제도화를 지시하며,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대전환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공개 발언에서 “내년이 국민 체감 변화,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점이 되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하며 협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지적들은 대체로 합리성이 있다고 본다”며 “여야 구분 없이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적극 화답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행정부가 국민 여론과 다른 방향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일방 추진해 정치적 쟁점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회 협의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제도화해 공공시설 민영화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지난 46차 국무회의에서 지시된 28개 부·처·위원회의 주요 현안 보고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AI 분야처럼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초대형 투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공공투자 섹터를 담당할 정부 투자기관 관련 제도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AI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협력 체계 구축과 개선 방안 수립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에 “명확한 방침이 서면 신속히 처리하라”며, 용역이나 검토 지연으로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실기 방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정책 영역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우대’ 원칙을 반영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이재명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지방 인센티브 중심 행정’ 기조를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총 77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중에는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법률공포안 73건, 대통령령안 3건, 일반안건 1건이 포함됐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된 법령 개정 18건이 이날 의결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립공원공단의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국립공원공단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체불임금에 대한 대지급금 회수를 위해 국세 체납 처분 절차를 도입하는 `임금채권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포안 등이 포함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정부가 국회의 합리적 비판을 정책 개선에 반영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기반한 행정으로 나아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자리였다”며 “AI, 지방우대, 공공투자 등 국정 전반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영등포구, 소상공인·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30% 감면 영등포구가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유재산 임대료를 30% 감면하는 지원책을 시행한다.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최근 ‘공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임대료 감면 범위가 기존 ‘재난 피해’에서 ‘지역 경제위기 극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
  2. 용산구,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만든다…민·관·경 합동 안전 캠페인 전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경의 힘을 모았다.용산구는 지난 10월 24일 저녁 7시,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앞두고 이태원 퀴논거리와 세계음식거리 일대에서 `여성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 금천구청 여자탁구단 송마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단식 3위 입상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천구청 여자탁구단 송마음 선수가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금천구청 여자탁구단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일반부(개인전, 단체전)와 일반부 혼합복식 서울시 대표로 출전해 개인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
  4. 하나은행, 글로벌자산관리센터 통해 국내 최초로 국경 없는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 글로벌자산관리센터(Global Wealth Management Center)를 오픈했다고 밝혔다.국내 최초로 오픈한 글로벌자산관리센터는 자산의 글로벌 재배치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글로벌자산관리센터에는 신탁 컨..
  5. 광주시, 10개국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는 28일 홀리데이인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해외바이어 단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로컬푸드를 간편식으로 가공·제조하는 케이(K)-푸드(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수출상담 152건, 100만달러 상당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
  6. 면목동 174-1 신속통합기획 확정…중랑천변에 970세대 新 주거단지 조성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174-1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최고 35층, 약 97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면목8구역(1,260세대)과 연계해 중랑천변의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주민센터 복합청사 이전, 생활가로 조성, 사업성 개선 등으로 면목5동 일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7. SPC 커피앳웍스, 독도의 날 맞아 `독도 블렌드` 선보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가 `독도 블렌드`를 오는 25일 한정 출시한다.이번 신제품은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우리땅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독도 블렌드`는 콜롬비아 오렌지 버번 원두를 베이스로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원두를 블렌딩해 완성했다.깊..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