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중 정상회담 3시간 넘긴 대화…관계 전면 복원 신호탄
  • 엄주일 기자
  • 등록 2026-01-07 08:45:59

기사수정
  • 이재명·시진핑, 민생·평화 협력 공감대 확인
  • 14건 MOU 체결…서해·한반도 현안도 논의
  • 매년 정상회담 합의로 신뢰 회복 가속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전면 복원과 민생·평화 중심의 협력 확대, 서해와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위성락이 브리핑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오후 4시30분부터 8시38분까지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만찬을 포함한 일정을 시 주석과 함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을 넘겨 90분간 진행됐으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실질 성과와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정부 부처 간 14건의 MOU와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 기증증서 서명식이 열렸다. 위 실장은 해당 유물이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0년대 일본에서 구입한 중국 유물로, 간송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거쳐 중국 국가문물원에 기증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기증이 한중 국민 간 우호 정서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측은 정상외교를 통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토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7개월 만에 미·중·일 정상과의 상호 방문 외교를 마무리하며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흐름을 확고히 했고, 양 정상은 매년 정상회담을 이어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외교·안보를 포함한 전략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국방 당국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복 80주년과 상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계기로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강화하고, 혐한·혐중 정서에 공동 대응하며 청년·언론·학술 교류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민생 협력도 강화된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에서 연내 의미 있는 진전을 모색하고, 공급망과 핵심 광물 수급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 경제와 벤처·스타트업을 미래 협력 축으로 삼고,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실버·의료·바이오 분야 협력과 환경·기후 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화 교류와 서해 현안에서도 진전된 공감대가 형성됐다. 양측은 바둑·축구 등 교류를 시작으로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판다 추가 대여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의 바다’로 만들자는 인식 아래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한 건설적 협의를 이어가고, 2026년 내 차관급 해상 경계 획정 공식 회담 개최를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 불법 조업 문제와 관련해 어민 계도와 단속 강화에도 공감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이 공동 이익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시 주석은 회담 말미에 “이번 방문이 아주 뜻깊다. 한중 새 시대의 든든한 기초를 다졌다”고 평가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S전선, 멕시코 LSCMX에 2300억원 투자… 북미 ‘에너지·모빌리티’ 거점 구축 LS전선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州)에 있는 생산법인 LSCMX에 약 2300억원을 투입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력 인프라 및 모빌리티 부품 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의 골자는 LSCMX를 단순 생산 거점에서 에너지와 모빌리티 사업을 융합한 ‘미주 통합 전진기지’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LS전선은 이를 위해 기존...
  2. 중랑구, 겨울방학 청소년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랑구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령기별 맞춤형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6일 중랑구는 면목·양원 미디어센터에서 2026년 겨울방학 기간 동안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령기별 수준에 맞춰 구성됐으며, 생성형 AI 활.
  3. ‘내 게임 습관은 안전할까’ 게임문화재단,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 맞춤형 예방 콘텐츠로 눈길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게임과몰입 예방·치유 통합 매뉴얼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이 건강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게임과몰입 예방과 사용자 편의를 위해 기능을 강화한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은 게임 사용자가 스스로 건강...
  4. 서울공대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팀, 세계 최고 효율과 상업화 수준 동작 수명의 혁신적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 연구팀이 에스엔디스플레이(대표 이태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고효율·고안정성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발광 입자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태우 교수팀은 금속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의 고질적인 불안정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5. 아디다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과 2026 시즌 신규 팀웨어 컬렉션 공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과 함께하는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며 2026 시즌을 힘차게 시작한다.  지난해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레이스의 짜릿함을 전파한 아디다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을 향해 또 한 번 나아가며 ‘DRIVEN BY TOMORROW(내일을 ...
  6. 대한항공 4분기 매출 4조5516억…여객·화물 동반 성장 대한항공이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0억원 늘어난 4조5516억원을 기록했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감소했다.대한항공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여객과 화물 부문이 동반 성장하며 전년 대비 확대됐다. 다만 전반적인 영업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이..
  7. 용산구, `온(溫)용산 이사비 지원`으로 안정적 정착 지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기초생활수급가구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이사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온(溫)용산 이사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용산구로 전입(관내 전입 포함)한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로, 이사비를 선지출한 뒤 신청하면 가구당 최대 40만 원 범위 내에서 실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